저와 마찬가지로 제 친구들은 다 결혼을 일찍 한 편이에요. 20대 중반부터해서 다들 30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지금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아이도 있어요. 그런데 딱 한 명 남아있던 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에 다들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 저와 저희 신랑은 아이없이 살고 있고 제가 프리로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이 친구 결혼식 준비할때 제가 많이 쫓아다녔어요.
그래서 이번에 같이 허니문 박람회도 다녀왔답니다. 제가 결혼할때만 해도 이런게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여러모로 정보도 많아서 꼭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될 것 같았는데 친구 말로는 인터넷도 알아보고, 직접 눈으로 보고 가서 보고 상담받아야지 자기는 직성이 풀린다고 하길래 시간을 내서 같이 가보기로 했답니다.
고민되었던 신혼여행지 선택
저는 결혼을 준비할때 제 기준에서는 신혼여행을 좀 신중하게 생각했어요.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갈 수 있는건 직장생활을 하는 제 신랑에게는 기회였기 때문에 혼자서 이것저것 알아보느냐고 고민이 많았는데 그때도 허니문 박람회 같은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니면 있었어도 제가 몰랐던 것 같기도 하고, 무튼 지금만큼은 활발하게 활동이 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우리가 신혼여행 박람회를 오기 전에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친구에게 어떤점을 봐야하는지 좀 미리 물어보고 방문했어요. 저도 해외로는 여행이 적었고, 친구도 잘 나가보지 않아서 어떤걸 살펴봐야하는지 몰르고 무조건 여행지가 좋다고 떠날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일단은 시간내서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너무 늦으면 상담받으러 오는 분들도 너무 많고, 복잡할까봐 서둘러서 오픈시간에 맞춰서 찾아갔어요. 일부로 주말을 피해서 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편안하게 알아보고 싶어서 아침일찍 둘다 부지런을 떨면서 방문을 했답니다.
다행히 저희가 신혼여행 박람회를 도착했을때는 나름 한산했는데 몇군데 앉아서 상담을 받아보고 나니까 금새 여기저기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앉아서 상담하는 커플들로 많이 늘어나 있었어요. 해외여행을 잘 다니는 친구가 우선은 어느 여행지를 갈지 아니면 휴양인지 관광인지 등을 미리 알고가면 상담이 더 수월하다고 해서 친구부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하고 방문을 했더라고요.
막상 상담을 받아보니까 허니문 여행에서는 어떤 여행지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대체적으로 나라가 갈리는 것 같았어요. 결혼을 준비할때는 사소한걸로도 많이 싸운다고 하자나요? 여행지 때문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다투는 예비부부도 많이 있다고 해요. 한 사람은 휴양지로 가고 싶고, 한 사람은 유럽이나 호주 이런쪽으로 방문하고 싶어하는 부부들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결정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희 부부도 그렇고 친구 부부도 그렇고 다들 휴양지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신혼여행으로는 의견대립이 다들 없겠구나 싶었는데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어찌보면 취향이 같은게 다행이다 싶었답니다. 그리고 여행기간을 좀 더 길게 잡을 수 있는 분들은 일부로 멀리 가기도 하고, 짧게 다녀와야 하는 분들은 많이들 가는 동남아나 괌 등을 많이 찾는다고 했어요.
요즘은 유럽도 많이 가는데 한군데만 들렸다 오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보름정도 날을 잡아 다녀오기도 한대요. 동유럽도 있고, 프랑스 이태리 등등 허니문 박람회를 둘러보니까 갈만한 여행지가 생각보다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옛날 같았으면 뻔히들 아는 동남아 등을 많이 생각했을텐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서 방문해서 상담받는게 훨씬 좋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친구부부는 휴양을 선택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코사무이, 여전히 인기 많은 몰디브, 발리, 푸켓도 꾸준히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러이러한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허니문 박람회 상담하시는 분께서도 그 외의 추가 나라를 지정해주다 보니까 한번 더 깊게 생각하고 그 나라의 장점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우리는 마냥 여기 좋다! 이러고 방문했는데, 이제는 좋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친구 커플도 마음에 드는 여행지로 계약을 맞췄답니다. 저도 처음 와본 허니문 박람회는 여행에 관한 것만 있는 게 아니라 결혼에 관한 것도 같이 볼 수 있었어요. 친구는 웨딩홀과 스드메는 이미 계약을 한 후라서 박람회에서 허니문만 따로 결정했기에 그냥 눈으로만 스캔하며 지나갔는데, 친구가 스드메 계약할 때 받았던 프로모션들처럼 여기도 마련되어 있긴 하더라고요.
신혼여행 계약
그래도 가격면에서는 자기가 한 곳이 좀 더 가성비 좋고 저렴한 것 같다면서 혼자 뿌듯해하는 모습을 전보았습니다! 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어요. 혹시나 얼핏 봤는데 가격이 제가 한 것보다 높으면 속상할 법하지만 제가 한 게 훨씬 좋다는 생각에다가 여행지까지 마무리했더니 더 기분이 좋아보였어요! 결혼 준비가 막막하거나 좀 답답하다고 생각되는 분들도 상담 받아보세요. 제 친구도 막막할 때 여기서 상담받고 술술 편하게 결정하고 진행하고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