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순서에 맞춰서 하나씩 진행을 하는 중입니다, 정말 막힘없이 스드메도 했고, 결혼식보다 좀 더 빨리 입주를 위해서 신혼집도 마련했고, 거기에 맞는 혼수가구와 가전을 넣는건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데 저는 요즘에 갑자기 다른분들은 예물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무척 궁금해졌어요. 처음에는 크게 욕심이 나지 않아서 간단하게 맞춰서 예물비용을 좀 절충할까 했어요.
커플링은 평소에 끼던게 있고해서 연애도 오래했으니 결혼반지만 맞춰서 간소화 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너무 그렇게만 하면 적지 않냐는 둥, 목걸이나 아니면 귀걸이라도 하나 더하라는 둥, 신랑 시계라도 사주라는 둥 .. 사공이 너무 많아서 요즘 머리가 아플지경이에요.
계속 막히지 않고 순탄하게 행복하게 결혼식 준비를하고 있었고, 나는 잘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왜이렇게 간섭을 하는지, 의외로 양가부모님들은 우리가 하는거니까 너네 뜻대로 하라고 하셔서 마음이 편한데 신랑친구와 제 친구들이 참 문제네요.
그래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준비하셨고 보통 예물비용이 얼마나들었는지 궁금해서 알아봤는데, 이건 평균비용이란것도 없고, 어떤걸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게 맞더라고요.
주위에서 말이 많으니까 정말 결혼반지만 하면 안되는 건가? 귀가 팔랑거리면서 별것도 아닌것에 혼란스럽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누가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정말 뚝심있게 우리의 생각대로 하려고 했는데 몇몇사람들이 그러니까 뭐라도 더해야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진행하고 있는 카페에다가 같이 결혼준비하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서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을 남겼어요. 좀 챙피하지만 친한 지인들보다는 경험해봤을 것 같은 분들하고 대화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저처럼 결혼반지만 하는 분들도 많았고, 좀 더한다고하면 그에맞는 웨딩링정도를 추가하셨데요.
신랑한테는 비싼 시계보다는 요즘 커플시계도 잘나온다고, 반지만 하는게 너무 걸린다면 예물비용을 너무 초과하지는 말고 조금만 더 쓰는 선에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댓글을 봤어요. 뭐 보통은 남 신경쓰지말고 알아서하는게 좋다는 이야기였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가, 정말 서로 반지만 하기엔 아쉽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랑과 의논한 끝에 결론이 나왔습니다. 스드메 비용이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후기쓰고 포인트 적립받은걸로 금액을 더 아낄 수 있으니까, 그 금액도 좀 더하고, 기타비용에서도 좀 더해서 예물비용을 좀 더 올려서 맞춰보는걸로 한번 아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