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선택, 정말 고민 많이하고 이것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요. 사실 지금와서 보면 잘 살자고 하던 고민들이었는데 왜 그렇게 싸웠을까? 싶기도 합니다.
반대로 그렇게 싸운 덕에 잘 푸는 법도 알게되었고, 서로 어떤 점을 조심해야하는지도 알게 된 것 같아요. 각설하고, 신혼집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볼게요.
신혼집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4가지
- 대출 때문에 6억 이하일 것,
- 오름세가 확실한 지역일 것
- 매매거래가 많은 지역일 것
- 직장에서 집까지 통근시간이 1시간 이내일 것
지옥의 임장기 버틴 후기
그렇게 지역과 아파트 단지를 추렸습니다. 그 뒤로는 정말 지옥의 임장기였습니다. 거의 두달 가까이 매일 주말도 없이 퇴근하면 애인사이가 아니라 TF팀으로 뵙는 사우님 뵙듯이 신랑과 부동산 앞에서 만나서 매물 서너개 보고나면 여덟시 반, 아홉시 문닫기 전까지 부랴부랴 아무데나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어요. 돌아보면 부동산 임장 데이트라고 하고 싶지만, 정말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번 못하고 내내 집만 봤던 것 같습니다.
퇴근 후 임장하고나면 식당이 다 닫아서 예랑이와 주식처럼 먹던 치킨. 둘다 직장이 서울인데, 하루는 노원구갔다가 하루는 의정부, 하루는 하남, 하루는 중랑구, 또 하루는 성북구…휴… 정말 한 여름을 불태웠던 지옥의 임장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덕분에 추리고 또 추려내서 잘 골랐지만요. 부동산을 단기간에 딥하게 공부하면서 지금 돌아보면 또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나름 그 때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혼집 선택 후회하지 않으려면
절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다시 돌아간다면, 재건축 사업성이나, 재개발 사업성 등 조금 더 먼 시각으로 매물을 좀 더 뒤져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집도 꽤 만족스럽고, 이걸 기반으로 다음 도약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