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택한 홀 분위기가 어두운 분위기라 비즈 뿜뿜하면서 세상 화려한 드레스를 고르려고 했습니다. 화려한 스타일의 드레스 샵 여러 곳을 투어 때 돌아보긴 했지만 실제로 봤을 때 시그니처엘리자베스의 비즈감이 정말 고급스러웠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땐 잘 안 느껴지지만, 게다가 시그니처엘리자베스는 비즈감도 비즈감이지만 디자인 자체가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워서 촬영 때 비즈감 없는 드레스 입었을 때도 만족했습니다.
제가 본식드레스를 선택한 기준은 세상 제일 화려할 것, 범접할 수 없는 여왕님 느낌, 남들이 흔하게 입는 디자인이 절대 NO! 유니크할 것 이 조건이었습니다.
드레스 투어 때랑 촬영가봉 때에도 시그니처엘리자베스는 저에게 큰 만족감을 줬지만 본식을 연기하면서 드레스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습니다. 어차피 결혼식 지나면 남들은 기억도 못할 드레스인데 나 혼자 이리 알아보고 저리 알아보고 고민해볼 가치가 있는 부분일까? 싶었는데! 본식가봉이 다가오면서 인스타로 검색해 보다가 시그니처엘리자베스 인스타에서 독특하고 화려한 드레스가 딱 보였습니다.
시그니처 프리미엄 라인으로 결정한 이유
정말 사진으로도 화려했기 때문에 시그니처엘리자베스 내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일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첫 번째로 입어보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에는 일반 라인으로 입어봤는데 성에 안 차더라구요. 결국 프리미엄으로 결정했습니다.저는 결혼준비를 너무 넋 놓고 있다가 급하게 해서 팁이라고 뭐하지만, 바쁜 신부님들께 저의 팁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드레스 인스타로 많이 검색하세요
인스타가 생생하고 솔직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눈으로도 대략적인 퀄리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본식 때 입을 스타일 확고하게 굳혀놓을 것
드레스투어 때, 촬영 때 충분히 입어봤을 거기 때문에 아마 각자 다들 본인들의 체형을 어떻게 보완하고 살릴지 아실 거라 믿어요. 저는 ‘흔한 스타일’ 딱 질색이어서 V넥의 팔 중간까지 오는 스타일은 아예 제외했습니다. 막상 실제로 입어봤을 때는, 역시 많이 입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체형 보완에 아주 탁월한 디자인).
제가 예전부터 원하고 결국 최종 선택했던 디자인은 긴 팔에 유니크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그니처 엘리자베스 실장님께 여쭤보니 제가 고른 건 확실히 유니크하고 체형을 보완해주기 힘들어서 (어깨라인, 팔뚝) V넥+팔중간반팔 스타일을 많이 선택하신다 하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남사친, 여사친 데리고 갈 것
저는 드레스투어 때 예랑이 데리고 갔고, 촬영가봉 때 엄마를 모시고 갔습니다. 근데 둘 다 그닥 도움이 안됩니다. 예랑이는 ‘너가 좋으면 다 좋아’ 이런 스타일이고 엄마는 최우선이 노출 없는 거라 제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본식가봉 때는 예리한 남사친, 여사친 데리고 갔고 정말 성공적으로 잘 고르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