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마·아빠의 결혼식 사진을 보고, 참 신기해하던 경험이 있어요.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하구나, 크고 특색있지 않지만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두 분의 젊은 시절을 대표하는 사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사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서 저의 결혼식 때는 만발의 준비를 해서 나름 제 생각엔 잘 준비한 사례에요.
결혼식앨범의 중요성
지금 총 연습앨범도 그렇고, 본직사진도 그렇고 지금 와서 열어보아도 촌스러움이 느껴지지 않고 정말 며칠 전에 찍은 그런 느낌이 나게끔 세련되면서 무난한 개념으로 아주 잘 고른 것 같아요.
이번에 동생이 상견례를 할 예정인데 그 후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하고 있어요. 미리 물어보고, 걱정하고, 이게 왜 저러나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언가 도전하는 것처럼 처음 보는 걸 준비를 해야하는 그 부담감에 저런가 보다 싶기도 해서 많이 챙겨주게 되더라고요.
저도 스드메 준비 정말 열심히 했고, 사진에 대한 것도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동생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한 3년 전에 결혼식을 올려서 아직도 이 업체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평이 좋고, 후기도 좋았던 걸로 봐서는 결혼업체도 있을 것 같고, 스튜디오도 꾀나 유명했던 곳이라서 지금 찾아봐도 만족하며 촬영한 분들이 많이 보여서 동생도 이곳으로 추천을 해주었답니다.
촌스럽지 않은 결혼식앨범을 위한 팁
자기가 결혼을 언제 할지도 모르고, 그때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제 결혼식앨범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던 동생이 몇 달 전에 우리 집 에 놀러 와서 사진 보면서 유독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자기도 이런 드레스로 입고 싶고, 이렇게 시간 지나 서봐도 예쁜 곳에서 찍어야겠다는 둥 이야길 하길래 농담으로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나 보네 라고 했더니 정말 생겨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올해 상견례 날짜도 잡은 걸 보니 나만 나이 먹는 줄 알았는데, 동생도 많이 컸다는데 실감이 났어야 아직 인사도 전인데 혼자 왜 이렇게 방방 들떠있느냐고 생각했었는데, 결혼준비를 할 때 저도 그랬던 것 같아야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지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놓치는 것 없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결혼식장은 친구들이 빨리 잡아야지 예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이야길 하니까 동생도 마음이 급해졌는지 결혼날짜도 잡히지 않았는데 인터넷으로 예식장분위기를 살펴보곤 하더라고요.
제가 스드메는 많이 추세가 바뀌었을 것 같아서 제가 여기에 대한 꿀 팁을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결혼식앨범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개념이나 디자인 자체가 촌스러운 걸 많이 피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눈에 확 들이고 튀기도 하고, 색다르게 보일 수 있어도 정말 이런 사진을 찍은 친구 들 거 몇 년 후에 보면 아 그때는 이게 유행이었지? 라는 말이 나온다면 이건 촌스럽다는 이야기에요.
그러니 너무 추세를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요즘 인물중심 사진을 전문으로 하고, 단순하고 깔끔한 개념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는데 저 때도 이런 스타일을 원해서 찾아서 찍다 보니까 지금에서 다시 봐도 괜찮은 것 같아요.
동생이 인터넷검색할 때 옆에서 슬쩍 보니 옛날보다 지금 더 단순하게 찍는 곳이 많아진 듯하더라고요. 이렇게 깔끔한 곳에서 찍는 게 너무 휑해 보인다고 느낀다면 거기는 인물중심 위주의 촬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요 사람을 중심적으로 촬영을 하면 아무래도 시선이 예비부부를 향해서 가기 때문에 사진이 휑해 보일 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결혼식앨범을 만들 때 배경만 깨끗한걸 봐야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구도하고, 비중을 살펴보면서 확인을 해봐야 한답니다 또 너무 딱딱하고 똑같은 자세만 있는 업체도 피하는 게 좋아요.
그러면 나도 그렇게 같은 자세로만 찍을 확률이 거의 높거든요, 다양한 사진을 찍는 게 목표이기도 한대 똑같은 자세로만 찍는다면 사진을 모아놓았을 때 정말 볼품이 없더라고요. 나름대로 이런 저만의 비결을 동생에게 전수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 번 본보기들을 살펴보니까 장단점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고 해요.
아니면 동생이 봄쯤에 촬영하니까 야외촬영도 좋을 것 같고, 요즘은 건물을 통째로 운영하거나 아니면 스튜디오 옆에 공원이 있어서 옥상이나 야외에서 추가비용 없이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 것 같아 그런 쪽도 좀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추천을 해주었어요.
동생은 제가 유경험자라서 스드메부터 웨딩홀도 그렇고 결혼식앨범까지도 동음을 주게 되니까 참 좋아하는 눈치더라고요. 저야말로 제 주위에서 이야기를 해줄 만한 지인도 없고, 가족도 없어서 처음에 정말 제가 혼자 열심히 뒤적이고 알게 된 비결이랍니다.
그리고 웨딩플래너에게 배웠던 것도 있고요! 동생이 상견례를 하기 전이라서 아직 업체에 연락해보지는 않았는데 하고 나서 날짜가 정확히 잡히면 제가 했던 곳에 연락도 해보고, 플래너분도 아직 일하시는 것 같아서 그분한테 상담한 번 받아보라고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만약에 상담받아보고 저처럼 잘 맞고 마음에 들고, 믿음이 생긴다면 제가 했던 분하고 하면 될 것 같고 그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 지인들이 했던 업체도 좀 물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아마 저랑 성격이 비슷해서 좋아할 것 같기도 해요. 저도 오랜만에 몇 달 전에 동생이 꺼내보던 것도 생각이 나도 결혼 준비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결혼식앨범을 뒤 적 뒤적이는데 참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지금보다 젊은 제모습이 부럽네요.
이제 2022년이라서 제 주위에도 결혼소식이 많을까 했는데 아직은 동생밖에 들려오는 소식이 없고, 아무래도 동생 때문에 요즘 쉬고 있던 저는 좀 바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의외로 저는 임신소식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친구들 소식에 축하하다 보니까 하하, 별 부부도 셋째 소식이 들려오는 게 정말 호랑이띠의 해인가 싶답니다. 저는 호랑이 꿈꾸고 로또나 당첨되면 정말 좋겠어요. 간간히 동생의 결혼 꿀 팁도 가지고 오고, 저에게도 좋은 소식 있으면 들고올 테니 모두 그동안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