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신부가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하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절차를 간소화하는 셀프웨딩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일괄적인 사진에 많은 비용을 소비하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자기만의 컨셉대로 촬영하는 셀프웨딩촬영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개성 있는 그들만의 사진을 얻고자 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셀프웨딩촬영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소 정하기
셀프웨딩촬영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장소를 정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시작을 의미하는 사진을 찍을 것이므로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장소가 좋으며 스냅촬영으로 인기가 있는 장소 외에도 예비 신랑, 신부님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선택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촬영하는 계절에 맞춰 봄이라면 벚꽃이 아름답게 핀 장소, 여름이라면 드넓은 들판이나 시원한 바닷가, 가을이라면 갈대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장소, 겨울이라면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장소 등 그 계절만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곳을 한껏 감성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컨셉 정하기
셀프웨딩촬영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두 사람이 원하는 대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만큼 예비 신랑, 신부님이 원하는 촬영 컨셉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는 사진이나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나는 사진 등 부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컨셉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두 분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에 대해 상의하여 컨셉을 정한 후, 둘만의 특별한 컨셉을 준비하거나 정해진 틀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는 등 둘만의 개성 있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의상 및 소품 준비하기
전체적인 컨셉과 분위기까지 정했다면 이에 맞게 의상과 액세서리, 장식 등의 소품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고 화려한 드레스도 좋지만, 야외촬영이 주가 되는 셀프웨딩촬영의 경우에는 이동이 편리한 원피스 계열의 빈티지드레스 등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며 웨딩촬영이라고 해서 반드시 웨딩드레스를 입고 찍어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에 드레시한 옷이나 캐주얼한 복장, 한복 등의 다양한 의상들을 자유롭게 입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품의 경우에도 어떤 소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며 우리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겠죠. 웨딩촬영의 필수품인 부케를 비롯해 포인트 아이템이 될 수 있는 플라워밴드나 머리띠, 공단리본, 신랑을 위한 보타이, 파티 분위기 연출을 위한 풍선과 비눗방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판넬 등 소품 활용으로 더욱 다양한 웨딩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포즈가 중요해요
멋진 장소와 컨셉, 의상과 소품들까지 다 정했지만 정작 사진을 촬영하는 예비신혼부부의 모습이 딱딱하고 어색하다면 그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혹은 가까운 지인이 촬영해 주는 셀프웨딩촬영은 어색함을 덜어내고 더욱 자연스러운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정면촬영이나 원거리촬영 등으로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걷고 있거나 웃는 모습 등을 촬영하며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합니다.
감성사진 남기기
전체적인 모습을 충분히 찍었다면, 둘만의 느낌이 있는 사진을 남기는 것도 셀프촬영의 묘미입니다. 포인트가 될 만한 곳을 클로즈업해 크롭해서 촬영하거나 자연광을 활용하거나,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하거나 해서 두 사람의 모습이 배경에 스며들 수 있게끔 멀리서 촬영하는 등 오직 둘만이 가능한 사진들을 남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셀프웨딩촬영을 위한 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엇보다 셀프촬영에서 중요한 것이 신랑, 신부가 불편하지 않고 즐겁게 촬영하는 것입니다.
즐겁게 촬영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오늘 알려드린 팁을 통해 두분만의 사랑스러운 셀프웨딩사진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