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컨벤션 웨딩홀은 남항진 해변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 4층에서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하면서도 좋았어요. 단독홀인데다가 로비가 굉장히 넓고 4층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웨딩홀
개인적으로 바다가 보이는 웨딩홀은 처음 와봐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신부대기실이 다른 웨딩홀에 비해 엄청 크고 넓어서 여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음식도 매우 맛있는데다가 연회장도 넓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그나마 조금 안심되더라구요.
결혼식 장면
버진로드가 굉장히 높다 보니까 사람들이 있어도 신랑 신부가 잘 보입니다. 신부가 입장할 때 앞에 있던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빛이 들어오는데 그게 너무 예뻐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신랑 신부가 같이 설 때 자연스럽게 커튼이 닫히는데 뭔가 하늘도 축복하는 듯한 그런 느낌도 나고, 그리고 마지막에 다른 웨딩홀에서는 지인들이 직접 꽃이라던가 그런 걸 뿌려주는데 세인트컨벤션 웨딩홀은 위에서 자동으로 뿌려줘서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로비와 연회장
1층도 그렇고, 4층도 그렇고 둘 다 단독홀인데다가 제가 갔을 때는 1층에서는 별다른 결혼식이 없어서 매우 넓었고, 4층도 로비가 굉장히 넓고 축의금 접수대가 또 센스있게 바다에 가려지지 않은 곳으로 배치하셔서 축의금 편하게 내고 친구들이랑 함께 바다 구경도 하고 여러모로 괜찮았어요.
보통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랑 수다 떨기 바빴는데 세인트컨벤션은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해서 그런지 바다가 엄청 잘 보여서 사진 찍느라 바빴어요. 굉장히 넓으면서도 풍경이 예쁜 로비는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연회장이 2층이었나? 3층에 있어서 연회장이 매우 넓어요. 자리는 양쪽으로 다 있어서 자유롭게 거리를 두면서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제법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식사는 뷔페였고, 전체적으로 가짓수가 많고 종류도 매우 다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웨딩홀 뷔페는 그렇게 큰 기대는 안 하는 편인데 여기는 제법 괜찮아서 오랜만에 제대로 잘 먹었어요. 직원 분들도 계속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음식이 다 떨어지지 않도록 체크하셔서 먹고 싶은 음식은 실컷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과 위치
방문 해보니 세인트컨벤션웨딩홀 주차장이 일단 굉장히 넓어서 편안하게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4층에 있던 홀으로 방문해서 바다를 실컷 보고 왔는데 나중에 친구가 말해주기를 1층에는 야외정원이 있고 해서 봄이나 가을에는 4층보다는 1층에서 야외웨딩 촬영 겸 그런 식으로 해서 거기서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사진 많이 남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세인트컨벤션웨딩홀 1층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객 입장에서는 사실 1층보다는 4층이 제일 괜찮은 것 같기는 합니다.
바다가 너무 큰 매력포인트 입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가짓수가 굉장히 많았고 맛도 뭐 하나 빠짐없이 맛있어서 괜찮았어요. 간도 심심하지 않고 딱 적당히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즉각 접시들을 다 치워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세인트컨벤션웨딩이 남항진 해변과 가까워서 친구들이랑 함께 남항진 해변으로 넘어가서 바다도 보고 또 남항진 해변이 안목 카페거리와도 가까워서 거기서도 커피 마실 수 있어서 멀리서 오는 분들은 결혼식 보시고 당일치기 여행도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 준비할 때 호텔에서 결혼을 할까도 생각해봤었는데 여기 세인트컨벤션웨딩에 와보니까 바다가 보이고 해서 마음이 조금 흔들리기는 해요. 상담 받아보고 견적이 나쁘지 않으면 여기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